[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으로 올해 1월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발행 규모 역시 크게 늘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3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한 5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발행 잔액은 국채와 회사채, 특수채, 통안증권 등의 순발행이 18조4000억원 증가해 2617조9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증가한 9조7000억원이었습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리 하락에 따라 우량 크레딧물 수요 증가로 큰 폭 축소됐습니다.
1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59건, 4조655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100억원 줄었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금액은 33조7960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19조6740억원 증가했습니다. 수요예측 참여 규모를 수요예측 규모로 나는 참여율은 726.0%로 집계돼 462.8%포인트 늘어났습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1건,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전체 미매각(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3.5%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AA등급의 미매각은 1.4%인데 반해, A등급은 36.4%, BBB이하등급은 52.5%를 기록해 A등급 이하 회사채의 미매각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과 발행가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한 363조8000억원이었습니다. 일평균 거래량은 18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1조8000억원이 늘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고금리 우량 여전채와 회사채에 대한 선호를 보이며 총 3조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연초 통별 포트폴리오 조정과 재정거래 유인 약화 등으로 국채 2조4000억원, 통안해 9000억원, 은행채 4000억원 등 총 3조6000억원 순매도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6조6000억원 감소한 221조9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35bp 하락한 3.63%를 기록했습니다.
1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 등록은 8건으로 6조4376억원 규모입니다. 제도 도입 이후 총 350개 종목, 약 139조1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및 경기 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금리 인상 정점 인식, 연초 효과와 개선된 투자심리 등이 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앞에 자리한 황소상.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