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워윅 서폴드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직위원회가 대회 출전 20개국의 최종 명단을 공개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상대인 호주 대표팀 전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WBC 사무국이 공개한 호주 대표팀 최종 명단에 따르면 30명 중 메이저리그(MLB) 출신은 워윅 서폴드(퍼스 히트)와 애런 화이트필드(LA 에인절스)인데요.
2019~2020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서폴드는 한국프로야구(KBO) 통산 59경기 22승24패 평균자책점 4.16의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MLB에서는 2016~2018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뛰며 통산 82경기 8승4패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8에 그쳤습니다. 최근에는 자국 리그인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활약 중입니다.
유일하게 MLB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화이트필드는 마이너리그(MiLB) 더블A 통산 79경기 타율 0.262, 9홈런 38타점을 기록해 활약했으나 MLB 통산 8경기 12타수 무안타로 아직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이너리거 중에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유망주인 로비 글렌디닝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글렌디닝은 지난해 더블A에서 118경기를 뛰며 타율 0.252, 19홈런 76타점을 수확했습니다.
여기에 MLB 통산 115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고 명단에서 빠지면서 불펜 운용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LB닷컴은 이번 호주 대표팀 명단에 대해 "역대 WBC 대회 최강 전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평하면서도 "2009 대회에서 멕시코를 17-7로 이기며 놀라게 했다"며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수장 이강철(KT 위즈) 감독은 "첫 경기인 호주를 이기면 선수들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어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과 호주대표팀의 WBC 1라운드 첫 경기는 내달 9일 정오에 일본 도쿄돔에서 열립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