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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13일 13:4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신종자본증권을 증액 발행한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3.7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린 결과다. 발행금리는 4.45%로 결정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제12회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4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앞서 최초 모집금액보다 1300억원 늘었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수요예측에는 총 76건이 참여했으며 신청금액으로는 9900억원이다. 참여 내역은 △운용사(일임) 1건 102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63건 6970억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1910억원 등으로 확인된다.
발행수익률(이자율)은 4.45%다. 수요예측 당시 공모희망금리는 4.70~5.60%로 형성됐는데 최하단보다 밑에서 결정됐다. 특히 3.99%와 4.40% 구간에서 각각 1020억원(1건), 1250억원(5건)이 신청되면서 수량이 집중됐다.
사채 발행에 따른 BIS비율 변동사항으로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각각 0.16%p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34%, 14.25%로 나타난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2080억원과 채무상환 자금 1920억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운영자금은 인건비나 사채 이자 등 지주사 자체 운영에 대한 것이고, 채무상환은 제3-1회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의 조기상환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