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강경파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미국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맷 게이츠(Matt Gaetz ) 하원의원을 비롯한 10명 의원들은 '우크라이나 피로 결의안(Ukraine Fatigue Resolution)'을 하원 외교위원회에 지난 9일 제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결의안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중단하고 모든 전투원이 평화 협정에 도달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게이츠 의원과 함께 이름을 올린 의원은 앤디 빅스, 폴 고사, 로렌 버벌트, 마조리 테일러, 안나 폴리나 등으로 이들은 모두 공화당 내 소수 강경파 의원 '프리덤 코커스'입니다.
앞서 이들뿐 아니라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우크라이나에 '백지수표식 지원은 없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에 비판적인 자세를 취해왔는데요.
결의안은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미국은 재정적, 군사적, 인도적 지원에 110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해왔다며 그간 지원한 군사장비를 일일이 열거하며 "군수품이 미국 비축량을 심각하게 고갈시켜 미국의 분쟁 발생 대비 태세를 도리어 약화시켰다" 국방부 관리 발언으로 주장을 갈음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원조함으로써 본의 아니게 민간인 사상자 발생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재정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며 "하원은 모든 참전국의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