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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 3년 만에 사과 "내 실수, 한국 계속 살고파"
입력 : 2023-02-22 오전 11:05:4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3년 만에 재차 사과를 했습니다.
 
샘 오취리는 21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샘 오취리의 이번 방송 출연은 약 3년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이에 출연 전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샘 오취리는 3년 전 논란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샘 오취리는 2020년 의정부고 학생이 '관짝소년단'을 풍자하자 그들이 흑인 분장을 한 것을 두고 학생들을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샘 오취리는 과거 동양인을 비하한 제스처를 한 것과 타 여성 출연진을 두고 성적 발언을 한 것이 조명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샘 오취리는 "본격적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다. 그간 저를 좋아해주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실망 드리고 제 실수로 고생한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에 살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큰 사랑으로 돌려 드리고 싶은데 여전히 사람들이 저보고가나로 돌아가라는 얘기를 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고 방송 출연 이유를 전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샘 오취리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제가 친구들 얼굴을 가리지 않아 초상권 문제도 있었고 고등학생 친구들이 일부러 흑인을 비하할 의도가 있겠냐는 말을 듣고 맞다고 생각했다. 사과문을 올렸는데 사람들을 더 화나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다시 제대로 사과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말 잘못했다가 괜히 오해받을까 주변 사람들이 차라리 조용히 있으라고 했다. 조용히 있다가 일이 더 커졌다""한국에서 살고 싶고 한국을 좋아한다. 한국 사람들을 좋아한다. 한국 친구들도 굉장히 많다. 한국어를 배울 때 정이라는 걸 배웠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이라는 걸 한국 친구들에게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샘 오취리는 "아직도 한국 사회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걸 느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채널S '진격의 언니들' 샘 오취리 사과.(사진=채널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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