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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측정 핵종 30개로 축소…정부 "지속 검증할 것"
NRA, 도쿄전력 전력 제출 해양 방출 수정 심사서 인가
입력 : 2023-02-22 오후 8:40:48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NR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측정 대상 핵종을 기존 64개에서 30개 핵종으로 줄이는 내용 수정안을 승인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무조정실 등 정부는 22일 참고 자료를 통해 "NRA가 도쿄전력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제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 계획 수정 심사서(안)'를 인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니터링 TF는 지난해 2월 1차 방일 미션 시 도쿄전력이 예측 위주로 선정된 측정 대상 64개 핵종을 실제 측정한 결과 등을 반영해 실측 기반으로 재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이러한 지적 등을 반영하고 실제 측정한 데이터, 핵종별 반감기 등을 고려해 측정 대상 핵종을 기존 64개에서 30개 핵종으로 재선정해 실시 계획 수정안 인가를 NRA에 신청했습니다. NRA는 이번에 이 내용을 포함한 심사서(안)를 인가한 것입니다.
 
도쿄전력은 최종 측정 대상 핵종이 줄어들더라도 최초 선정한 64개 핵종에 대해서 해양 방출 전 동일하게 측정해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NRA가 도쿄전력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 제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 계획 수정 심사서(안)'을 인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 (사진=AP/뉴시스)
 
NRA는 이번 수정 심사서(안)를 인가하면서 도쿄전력이 측정 대상 방사성 핵종을 기존 64개에서 30개로 재선정한 것에 대해 "핵종 선정 방식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그에 근거한 방사선 영향 평가 결과 오염수 해양 방출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충분히 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AEA 모니터링 TF는 지난해 11월 3차 방일 미션 시 도쿄전력의 측정 핵종 재선정 등 수정 사항에 대해 일본 측과 상세히 논의했다고 밝혔고, 수정 사항에 대한 적절성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도쿄전력이 지난해 11월 실시 계획 수정안을 NRA에 제출한 이후 핵종 재선정의 근거 등 관련 기술적 질의를 일본에 사전에 제시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에 개최된 오염수 관련 한일 국장급 화상회의 시 우리 전문가는 일본과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 상세히 토의했고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계 전문기관에서 검증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 측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원칙으로 해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으로 안전하며 국제법·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NRA에서 인가한 수정 심사서(안)를 포함해 도쿄전력의 실시 계획 등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IAEA의 오염수 분석 등 검증 결과와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 일본의 해양 방출 시설의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평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NRA가 도쿄전력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 제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 계획 수정 심사서(안)'을 인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부산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 발족 기념집회에서 환경운동가가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절대 안 돼'라고 적힌 시위 깃발을 들고 서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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