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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기동민·이수진 등 전현직 의원 기소…'김봉현 로비' 혐의
민주당 전·현직 의원 4명 재판넘겨…기동민·이수진 "사실 아니다"
입력 : 2023-02-23 오후 4:15:08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동민·이수진(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야당 국회의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23일 김봉현 전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전·현직 국회의원 4명과 김 전 회장, 김 전 회장과 공모해 1억6000만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건넨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전원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민주당 전·현직 의원 4명 재판넘겨
 
재판에 넘겨진 정치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동민, 이수진(비례대표) 의원과 김영춘 전 의원,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대변인 등 4명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제20대 총선을 전후해 김 전 회장과 이 전 대표로부터 정치자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동민 의원은 2016년 2월부터 4월 선거자금 및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 등의 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의 양복 등을 받았다는 혐의입니다. 
 
이수진 의원의 경우 2016년 2월경 정치자금 500만원, 김영춘 전 의원은 같은 해 3월쯤 정치자금 500만원, 김갑수 전 대변인은 2월경 정치자금 5000만 원을 각각 수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과 이강세 전 대표는 이들에게 정치자금 등 합계 1억6000만원 상당을 기부한 혐의 입니다.
 
기동민·이수진 "사실 아니다"
 
기소된 야당 정치인들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날 기동민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주장하는 그날 그 시간 저는 다른 곳에 있었다"며 "검찰은 믿을 수 없는 탈주범, 30년 형을 받은 범죄자에 의존해 거짓의 세계에 몸을 담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수진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거짓 진술, 오락가락 진술에만 의존해 저를 기소했다"며 "검찰의 공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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