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올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과 관련한 수주지원단을 출범시킵니다. 또 올해 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건설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수주를 위한 현지 인프라 협력센터 신설도 추진합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회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해외 수주 500억불 달성을 목표로 전 부처가 영업사원이 되어 두 발로 뛰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근 4년간 우리나라의 해외수주 실적은 2019년 223억달러, 2020년 351억달러, 2021년 306억달러, 2022년 310억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우선 정부는 올 상반기에 인도네시아 신수도 원팀 코리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현지 수도이전을 포함한 주택·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창출합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의 동 칼리만탄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이 때문에 도로나 공항, 항만, 발전소 등 관련 인프라 건설을 포함해 신행정수도 건설비용에만 대략 330억 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 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수주 지원을 위한 현지 인프라 협력센터 신설을 추진합니다. 건설업계에서는 네옴시티 건설에만 약 5000억달러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서북부 사막 지역에 서울의 40배가 넘는 친환경 인공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건설업계에서는 네옴시티 건설에만 약 5000억달러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 차관은 "어제 대통령 주재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는 금년 수출의 플러스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위해 모든 부처가 수출지원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며 "국토부 장관은 1월 중에 사우디·이라크·카타르를 방문한 바 있고, 현재 국방부 장관이 방산 수주를 위해 UAE·폴란드를 방문 중이며, 3월에는 해수부 장관이 항만개발 수주협의를 위해 중동을 방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올해 해외 수주 500억불 달성을 위해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과 관련한 수주지원단을 출범시킵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