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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의 러·우크라 평화 중재안, 비합리적"
"푸틴이 환호하는 제안, 좋을 리 없어"
입력 : 2023-02-27 오후 2:11:0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제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회담 제안을 놓고 러시아에 유리한 비합리적인 제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평화회담 제안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또 “푸틴이 환호하고 있는데 어떻게 좋은 일일 수 있겠느냐"라며 “중국이 우크라이나에 완전히 부당한 전쟁의 결과를 협상하겠다는 생각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표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중국 측 입장과 제안이 포함된 이 문서에는 ▲각국 주권 존중 ▲냉전적 사고방식 포기 ▲휴전과 종전 촉구 ▲평화협상 개시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 ▲민간인 및 전쟁 포로 보호 ▲핵발전소 안전 유지 ▲전략적 위기 감소 ▲곡물 운송 보장 ▲일방적 제재 중단 ▲산업망 공급망 안정성 보장 ▲전후 재건 추진 등의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관심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중국의 일부 제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협상안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연일 경고해왔습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자국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진 않다"라면서도 중국이 이 경고를 무시할 경우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할지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하겠지만 만약 그 길로 간다면 실질적인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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