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3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은 중소기업 근로자보다 2배가 넘었습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72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점업이 162만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임금근로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33만원으로 전년 대비 4.1%(13만원) 늘었습니다.
소득계층을 구분하는 기준인 중위소득은 25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8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평균 소득은 근로소득 중 비과세 소득을 제외하고 받는 보수를 의미합니다.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소득을 말합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563만원이었습니다. 비영리 기업은 335만원, 중소기업은 266만원이었습니다.
모든 기업 규모에서 평균 소득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대기업이 35만원(6.6%) 늘어나는 동안 비영리 기업은 10만원(3.0%), 중소기업은 8만원( 2.9%) 증가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21년은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의 연봉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은 숙박·음식업 등 개인 기업체의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임금근로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33만원으로 전년 대비 4.1%(13만원) 늘었습니다. 자료는 산업분류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그래프=뉴스토마토)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726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금융·보험업은 전년보다 소득이 10.0% 올라 증가율도 가장 높았습니다. 그다음으로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63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이 많았습니다.
반대로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162만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어 협회·단체·기타개인서비스업(214만원), 사업시설관리(216만원) 순으로 소득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차진숙 과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완화 조치들이 나오면서 일상 회복 단계로 들어갈 때다. 이에 따라 교육 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에서 신규 일자리가 발생해 업종의 전체 소득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250만원 미만이 26.3%로 가장 많았고, 250~350만원 미만(17.8%), 85만원 미만(13.8%)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남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89만원으로 여자(256만원)의 약 1.5배에 달했습니다. 남자의 전년 대비 평균 소득 증가율은 4.7%로 여자(3.7%)보다 1.0%포인트 높았습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임금근로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33만원으로 전년 대비 4.1%(13만원) 늘었습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음식점 앞에 있는 김밥 등 각종 음식 메뉴 가격표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