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5개 단지가 ‘조건부’를 떼고 재건축 추진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양천구는 28일 공동주택 안전진단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던 목동아파트 1·2·4·8·13단지에 대해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동주택 안전진단 자문단 회의에서 국토부의 검토기준에 따라 안전진단 결과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대상 단지 모두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재건축을 확정했습니다.
목동 아파트 전경. (사진=양천구)
목동아파트 1·2·4·8·13단지는 재건축 연한 30년을 훌쩍 넘긴 곳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양천구는 지난 1월 재건축이 확정된 목동아파트 3·5·7·10·12·14단지, 신월시영아파트를 포함해 총 12개 단지에 대해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양천구 건의사항 반영돼 재건축 앞당겨
앞서 양천구는 지난해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절차에 대해 정비계획 입안권자인 구청장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시행하도록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방안’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와 국토부에 건의했습니다. 이에 연초 개정 고시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에 건의사항이 반영돼 적정성 검토 절차가 개선된 바 있습니다.
또한 양천구는 지난 1월 민관 소통창구이자 재건축, 재개발을 견인할 구청장 직속 도시발전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이달 16일에는 구청장의 권한인 안전진단 결과보고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는 전문가 집단인 ‘공동주택 안전진단 자문단’을 구성해 재건축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구가 그간 서울시, 국토부 등에 지속해서 건의해 반영된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완화로 올해 관내 12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지역의 오랜 숙원인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부터는 정말 속도전인 만큼 재건축 전담부서, 도시발전추진단 등을 기반으로 주민과의 소통,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지난달 신년인사회에서 도시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