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로펌들이 형사그룹 역량 강화를 위해 검찰 및 경찰 출신 변호사,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등 영입전에 나섰습니다.
법무법인 세종은 최근 검찰 및 경찰 출신 변호사와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등 3인을 동시에 영입했습니다.
세종 관계자는 "최근 김민형 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과 경찰 및 검찰 근무 경험을 두루 갖춘 안대희 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 KPMG 뉴욕사무소 및 삼정KPMG 서울사무소 등을 거치며 25년여간 디지털포렌식 분야에 종사해 온 에드워드 문 고문이 세종에 합류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김민형 변호사(사법연수원 31기)는 검찰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는 동안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검사, 대검 중수부 저축은행합동수사단 검사, 대검 범죄수익환수과장, 대구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주요 대기업들의 일감 몰아주기식 부당지원,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담합 사건과 기업 총수의 횡령배임 사건 등을 수사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세종 형사그룹에 합류해 공정거래형사대응센터와 금융증권범죄수사대응센터 등에서도 협업하며 공정거래 사건뿐만 아니라 기업 관련 형사범죄 전반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안대희 변호사(41기)는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경기지방경찰청에서 경찰관으로 재직 중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의정부지검, 광주지검, 수원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하며 특히 조세 관련 형사사건 처리 경험이 풍부합니다.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조세포탈 사건을 다수 처리했고, 국내 최초로 가상화폐를 범죄수익으로 몰수되도록 했으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는 코인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 및 경찰 수사에 대응하여 구속영장 기각을 이끌어 내는 등 암호화폐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세종 형사그룹에서 경찰수사부터 검찰수사, 그리고 형사재판에 이르기까지 형사절차 전반에 걸쳐 통찰력 있는 자문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에드워드 문 고문은 25년여간 디지털포렌식 분야에서 근무해온 베테랑으로 Resolution Economics 뉴욕사무소 선임파트너, KPMG 뉴욕사무소에서 매니징디렉터를 역임하고 최근까지 삼정KPMG 서울사무소 고문으로 근무했습니다.
금융, 보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고객과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e-Discovery(전자증거개시제도), 디지털포렌식 조사, 규제 조사, 포렌식 기법 운영 등에 관한 자문을 제공해왔습니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다양한 형사사건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함으로써 형사 분야에서 더욱 풍부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왼쪽부터) 김민형 변호사, 안대희 변호사, 에드워드 문 고문 (사진=법무법인 세종)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