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3월 3일 15:1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삼성카드(029780)가 공모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지난달 중순 3%대로 떨어졌던 발행금리는 4%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 긴축 기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총 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제2578회차는 발행금액 200억원으로 상환기일 2026년 2월3일(2년11개월물)에 발행수익률(이자율) 4.370%다. 잔액 인수에는
키움증권(039490)이 단독 참여한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제2579회차 300억원은 상환기일 2028년 3월3일(5년물)이며 이자율은 4.491%다. 이번 회차의 잔액 역시 키움증권이 맡는다.
민간채권평가사 네 곳에서 제시하는 삼성카드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지난달 28일 기준 2년11개월물이 4.370%, 5년물이 4.891%로 확인된다.
제2578회차는 민평금리 수준에서 결정됐고, 제2579회차는 민평금리에서 0.40%p 감산됐다.
삼성카드의 공모사채 이자율은 지난달 △제2574회차 3.347% △제2575회차 3.636% △제2576회차 3.782%로 3%대를 보였다. 이후 제2577회차에서 4.103%로 다시 소폭 상승했던 상황이다.
삼성카드는 신용등급이 AA+급으로 여신전문금융채 중에서도 발행금리 여건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금리가 다시 오르는 모습은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발언과 함께 기준금리 3.75% 가능성까지 언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 불안감이 재차 떠오르며 국고채 등 금리 변동 양상이 나타났고, 이에 회사채 시장까지 영향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카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가맹점 대금 지급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