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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퇴로 막히나…최측근 재판 줄줄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김용 7일 첫 재판
입력 : 2023-03-06 오후 3:27:24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물론 자신의 측근들 재판까지 이어지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고조되는 모양샙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비함과 동시에 여러 재판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7일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첫 공판기일을 엽니다.
 
함께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 남욱 변호사도 함께 재판을 받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이재명 경선자금 8억4700만원 수수 혐의…혐의 전면 부인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와 공모해 남 변호사에게서 네 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은 8억4700만원 중 김 전 부원장에게 실제로 건네진 것은 6억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이었던 2013∼2014년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도 받습니다.
 
김용-검찰 입장 차…서증조사 단계 주목
 
김 전 부원장 측은 "유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반면 검찰은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에 검찰이 채택 증거를 공개하는 '서증조사' 단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 모두절차와 서증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날을 시작으로 재판은 주 2회 열리며 김 전 부원장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5월 전까지 1심 판결 선고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다른 이 대표의 측근, 정 전 실장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도 10일 진행됩니다. 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9일 뇌물수수,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4가지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그 또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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