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을 만나 "한국은 사우디와 방산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칼리드 장관을 접견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칼리드 장관 역시 "한-사우디 간의 실질적이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칼리드 장관을 만나 안보상황을 공유하고 한-사우디 국방·방산협력 강화, 국방혁신 추진에 대한 상호협력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은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겸 총리)님께도 따뜻한 안부를 전해주길 바란다"며 "작년 11월에 체결한 한-사우디 26개 투자계약 및 MOU는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을 구성하여 범부처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과 사우디는 매우 중요한 경제·안보 파트너로서 한반도와 중동 그리고 국제평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이에 칼리드 장관은 한-사우디 관계는 매우 돈독한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경제, 국방 분야에서 전례 없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작년 11월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 겸 총리 방한 이후 양국 간 협력이 정교해졌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접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사우디 측에서는 파야드 빈 하메드 알-루와일리 총참모장, 사미 알사드한 주한사우디대사, 히샴 압둘아지즈 빈사이프 비서실장이 참석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