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양천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청력정밀검사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민선 8기 주요공약인 이번 사업은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이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난청검진을 위한 청력정밀검사를 무료로 받습니다.
양천구 공항소음피해주택가를 지나는 항공기. (사진=양천구)
앞서 구는 지난 2월 참여 의료기관 25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지원대상은 공항소음대책지역(인근 지역 포함)에 5년 이상 거주하고 청력에 이상 징후가 있는 주민 1000명입니다. 피해지역지구 및 소음영향도에 따른 동별 배분 인원은 신월1동 102명, 신월2동 42명, 신월3동 438명, 신월4동 88명, 신월5동 42명, 신월6동 88명, 신월7동 102명, 신정1동 14명, 신정3동 42명, 신정7동 42명 총 1000명입니다.
신청을 희망하는 구민은 해당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선정결과는 신청 후 2~4주 안에 문자, 유선으로 개별 통보되며, 선정 대상자는 협약 의료기관에 검진일정을 사전 예약한 후 선정결과 증빙자료(문자메시지)와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됩니다.
청력정밀검사 항목은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임피던스 청력검사 등이 있으며 1차 청력 기본검사 후 이상 소견이 있을 시 2차 청력 정밀검사를 받습니다.
양천구는 향후 검사대상자를 공항소음피해지역 전 주민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상반기 중 개소할 공항소음대책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한 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심리 상담서비스 제공 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주민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할 방침입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양천구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이번 청력검사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지속적인 정책건의를 통해 공항소음피해 지역 주민 여러분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및 보상대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9일 청력검사 지원 업무협약 체결 후 의료기관계자들과 환담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