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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이영애의 해명
입력 : 2023-03-14 오후 5:24:13
배우 장영남은 매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입니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수수한 캐릭터도 제법 연기를 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대중은 다른 캐릭터보다 유독 장영남의 센캐를 기억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인간 장영남도 센캐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장영남은 나름 낯도 가리고 부끄러움이 많은 배우입니다. 그러다 보니 장영남에게 붙어 있는 '대학로 이영애'라는 타이틀에도 너무나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 격한 반응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아닌 오히려 너무 부끄러워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몸부림에 가까웠습니다.
 
배우 장영남은 1995년 극단 생활을 시작하면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당시 연극 배우 생활을 돌이켜 본 장영남은 자신이 잘 될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극단 생활 자체가 하드했다고 했습니다. 20대를 오롯이 무대에서만 있었다고 했습니다. 소품도, 의상도 모두 준비를 하고 공연도 해야했던 극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상을 만들다가 자신의 순서가 되면 손에 본드가 묻은 채로 무대에 올라가 연기를 하고 다시 내려와 의상을 만들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드한 극단 생활을 한 장영남에게 독특한 타이틀이 붙어 있습니다. 바로 '대학로 이영애'라는 타이틀 입니다. '대학로 이영애'라는 타이틀을 언급하자 장영남은 손사래를 치면서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자신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장영남은 대학로에 그렇게 사람이 없겠냐고 본격적으로 '대학로 이영애' 타이틀을 해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영남은 대학로에 자신보다 훨씬 더 예쁜 사람이 많다면서 한사코 대학로 이영애라는 타이틀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장영남은 오히려 자신을 지칭해서 이영애가 속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학로 이영애'라는 타이틀이 나올 때마다 가슴이 덜컥덜컥 한다면서 너무 창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발 좀 지워 달라고 오히려 부탁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영애를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되더라도 '대학로 이영애' 타이틀이 자신에게 붙은 것에 대해서 조용히 모른 척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장영남은 "초면에 뜬금없이 '저한테 '대학로 이영애'라는 타이틀이 붙었더라'고 어떻게 이야기를 하냐"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어려운 이야기라고 말한 장영남은 조금 친해진 사이라면 나중에라도 가벼운 농담으로 타이틀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 장영남.(사진=앤드마크)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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