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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자 지면 브리핑
입력 : 2023-03-17 오후 3:08:39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미 은행, 연준에 215조원 대출
옐런 "예금 안전해"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금융시장 불안에 은행들이 지난주에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로부터 215조원 이상을 대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1110억 달러.약 145조원)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와 관련,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예금자의 자산은 안전하다는 우리의 굳은 약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감을 강화할 수 있는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은행 규제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대형은행 11곳
퍼스트리퍼블릭에 40조원 지원
부도 위기에 빠진 중소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위기가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의 가장 큰 은행 11곳이 돈을 모아 해당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은행은 "지역은행과 중소은행은 미국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과 기능을 유지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며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미 "한·일 관계 진전 지지"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한미일 3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 이슈를 해결하고 양자 관계를 개선하려는 이 발표를 환영했다"며 "미국은 한일이 새로운 상호 이해를 지속적인 진전으로 전환하려는 조처를 함에 따라 한일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성진, 美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
임현정, 선우예원 이은 '역대 세 번째'
피아니스트 조성진(29)이 최근 발매한 신보 ‘헨델 프로젝트’(The Handel Project)가 미국 빌보드의 정통 클래식 앨범 차트인 ‘트래디셔널 클래식 앨범’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인 클래식 음악가로는 역대 세 번째 1위입니다. 특히 이번 신보는 조성진의 첫 바로크 음반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고전을 다뤄온 전작들과 다르게 처음으로 바로크 시대를 담아냈다는 점 때문이죠. 앞서 빌보드 클래식 주간차트 1위에 오른 한국인 연주자로는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선우예권이 있습니다. 임현정은 2012년 데뷔 앨범인 베토벤 소나타 전집으로, 선우예권은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앨범으로 빌보드 트래디셔널 클래식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2차 공판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이 발언의 사실 여부를 두고 법정에서 이 대표 측과 검찰이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김 전 처장은 지난 2021년 12월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진행될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되면서 이 대표와의 관계 등으로 논란이 된 인물인데요. 검찰은 17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회 공판에서 "피고인이 김문기 씨를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김 전 차장과 이 대표가 사적으로 골프 등 여가생활을 함께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골프를 함께 친 사람이 김문기였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것 같다"며 두 사람이 찍힌 사진과 영상에서 서로 눈을 마주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는데요. 설득력은 많이 떨어지네요.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측근 비리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전두환 손자' 유튜브 중 약물 투약 
의식 잃어…생명에는 지장 없는 듯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를 폭로해온 손자 전우원(27) 씨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의식은 잃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 뉴욕에서 체류 중인 전 씨는 앞서 "모든 것을 자수하겠다"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SNS를 통해 유년 시절 사진과 집안의 상속포기 서류 등을 공개하며 전두환 씨의 손자임을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미국 현지 경찰로 보이는 사람들이 집 안으로 들어와 이성을 잃은 그를 끌어내며 방송은 종료됐는데요. 해당 영상은 현재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삭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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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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