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조선방송(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을 피의자로 소환조사했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한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입니다. 이번 조사는 늦은 저녁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종합편성채널 조선방송(TV조선) 재승인 심사 조작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은 이날 처음으로 한상혁 위원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 과천정부청사 내 방통위원장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한 위원장의 혐의는 특정 인물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점수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방통위 상임위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 등이 있습니다.
다만 한 위원장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날 조사에 앞서 "2020년 종편 보도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서 어떠한 위법하거나 약간이라도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 범죄 혐의 사실이 네 가지가 있는데 이것도 저로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