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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31일 16:5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KB국민카드가 브랜드 신뢰도와 고객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 금융지주 계열사로서 공고한 영업기반과 신용판매 위주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이익창출력을 확대했다.
31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해 개인 실질 회원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 9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이번에 쾌거를 이뤘다. 해당 추이는 △2019년 937만명 △2020년 964만명 △2021년 985만명 △2022년 1026명으로 나타난다.
(사진=KB국민카드)
총 카드 이용실적 점유율은 15%대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 9월 기준(15.3%)으로 신한카드에 이어 국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광범위한 소매영업망을 보유한 국민은행과 연계 영업을 활발하게 전개하면서 우수한 회원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총 카드 이용실적은 181조1783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0.5%(17조1855억원)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36조4735억원으로 소폭 오른 반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44조7048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총 채권액 규모는 26조4067억원에서 27조1752억원으로 늘었다. 신용카드 채권이 20조8280억원에서 22조663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신용카드 채권의 비중은 78.9%에서 83.4%로 4.5%p 상승했다. 카드자산 외 나머지는 신차 할부금융 자산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부터 금리상승 영향으로 카드업권의 수익성 하락 압력이 높아지면서 사업 확대보다는 수익성 관리 기조가 강화됐는데, 이에 따라 신차금융 관련 자산을 중심으로 할부 자산이 축소됐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이 지속되면서 신용카드 채권의 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손익은 여건 악화에도 2021년 1조5958억원에서 지난해 1조6929억원으로 증가했다.
김성진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KB국민카드는 은행 금융지주 계열사로서 공고한 영업기반과 신용판매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평가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