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하면 생각나는 풍경은 어떤 이미지인가요? 하늘 높이 빽빽한 빌딩과 후텁지근한 더위, 도시 전체가 보이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보통은 그러실 겁니다.
빽빽한 빌딩이 가득 차 야경이 일품인 싱가포르(사진=뉴스토마토)
시원한 바다와 도시가 한 눈에 보이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사진=뉴스토마토)
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푸릇함' 이었습니다. 빌딩이 이렇게나 빽빽한데 하늘은 맑고 공기는 상쾌하고, 전혀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빌딩 곳곳에 녹지가 보이더군요.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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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차 그랩 앱을 통해 만난 한 싱가포르인 운전수 분은 자랑을 하시더라고요. 그는 "리콴유 1대 싱가포르 총리는 싱가포르에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게 하고 곳곳을 푸르게 유지토록 했습니다. 심지어 빌딩에도 녹지비율을 높였어요. 덕분에 아름다운 나라가 됐지요"라고요.
그러면서 가지각색 다양한 건물 모양, 그에 어우러진 자연을 만끽하라고 조언했는데, 싱가포르 건설청인 BCA는 유사한 디자인의 건축물에는 건축 허가를 불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하간 그 분의 말대로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색다른 빌딩들, 숨통을 틔일 자연을 한껏 눈에 담아왔습니다.
가지각색의 건물들. 같은 모양의 건물은 찾아볼 수 없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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