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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강세보인 변동성 상위종목…매년 4월 부진"
입력 : 2023-04-05 오후 12:54:42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하나증권은 5일 최근 주가변동성 상위(고베타) 종목들의 증시 강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4월에는 매년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월간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하나증권)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베타 종목에 대해 "올해 성과뿐 아니라 최근 성과도 꾸준하고 그 강도 역시 매우 높은 모습이다"라며 "주가 변동성이 높은 종목군의 추가 상승세와 주가 변동성이 낮은 종목군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성향을 가진 거래대금 상위 종목도 최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연구원은 "수급의 이정표가 되는 시장 전체 실적 추정치가 변동성(급격한 하향 조정)이 크다보니 실적 기반 차등 수급 시스템이 붕괴됐다"며 "미래의 성장성을 빠르게 반영하는 시장 에너지가 높은 종목에만 수급이 쏠려 급등세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실적 추정치가 낮아진 상황으로 인해 변동성 상위,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 수요가 높아진 것입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이 실적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기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최근 시장 성향이 위험선호 쪽으로 강하게 치우친 점을 짚었습니다. 이 연구원은 "고베타 팩터는 금리가 낮아질수록, 지수가 상승할수록, 시장 실적모멘텀이 축소될수록 높은 성과를 보여왔다"며 "최근 시장에는 최적의 환경인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시장의 흐름을 타고 있는 고베타 종목이지만 4월에는 매년 부진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라는 성적표가 드러나기 때문에 숫자가 좋던 나쁘던 일단 기존 변동성이 컸던 종목군은 다소 진정되는 것으로 해석"한다며 "미래의 기대감과 현재의 숫자가 서로 타협하는 시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4월에도 높은 성과를 보인 실적 상향, 저평가 종목, 퀄리티 종목군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4월의 특성을 감안하여 실적 상향 팩터에 비중을 높이고 저평가 팩터의 스킴도 추가하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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