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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뉴얼했더니 바이어에 인플루언서 문의까지…'그로서리 스토어 K'
어반플레이와의 협업으로 확 달라져…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집중
입력 : 2023-04-05 오후 4:44:47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여기 그로서리 스토어예요?" "촬영해도 되나요? 사진 뽑을 수 있는 거예요?" "스티커 가져가도 되나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위치한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 (사진=변소인 기자)
 
샛노란 건물에 원색들이 경쾌하게 배열돼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 '그로서리 스토어 K'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외국인부터 젊은층, 중장년층 가릴 것 없이 모두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5일 오후 방문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위치한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는 정부가 운영하는 스토어라고 상상하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시몬스의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세련된 감성이 가득했습니다. 기존의 딱딱한 전시 위주의 공간에서 방문객도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습니다. 
 
이날 플래그십스토어를을 방문한 이들은 플래그십스토어에서만 받을 수 있는 스티커와 장바구니, 배지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포토존과 볼록거울 앞에서는 연신 사진을 찍기 바빴습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위치한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관람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를 지난 1일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브랜드K는 우수 중소기업을 위해 만들어진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입니다.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자 브랜드 힘이 약해 저평가되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글로벌 진출까지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는 브랜드K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2021년 11월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대중의 일상에 브랜드K 제품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내·외부 공간 및 기능적 요소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컬러풀하고 생동감 넘치는 식료품점을 구현했습니다. 품목 또한 브랜드K 선정제품 중 식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해 친근한 느낌을 자아내도록 기획됐습니다.
 
지난 1월부터 로컬콘텐츠 전문기업 어반플레이와 함께 3개월여 시간 동안 준비한 공간입니다. 어반플레이의 20대 디자이너가 젊은 감각으로 공간을 꾸몄습니다. 현재 16개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습니다. 리뉴얼 오픈 첫날에만 12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이번 플래그십스토어를 보고 대기업 등 20곳에서 브랜드K 제품을 입점하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인플루언서들이 먼저 이곳에서 촬영하고 홍보하고 싶다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위치한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관람객이 사진을 인화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오는 5월에는 새롭게 16개 브랜드가 추가됩니다. 하반기에는 전체 콘셉트도 바뀝니다. 드러그스토어 콘셉트로 변경해 뷰티 관련 브랜드 60곳의 제품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제품을 판매할 수 없지만 별도 브랜드데이를 갖고 여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 도슨트를 진행한 한 직원은 "생각보다 방문객들이 브랜드K 제품에도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제품을 사고 싶은데 살 수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도 주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매장을 방문한 한 방문객은 "브랜드K를 알고 방문한 것은 아니었고 그저 스티커가 갖고 싶어서 살펴보다가 제품에 관심이 생겨서 QR코드로 몇 개 (제품 사이트에) 진입해 봤다"며 "판매할 수 있는 사이트가 연결되는데 어디서 만드는 제품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QR로 연결하기 전 그런 안내를 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위치한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의 스티커 커스텀존 모습. (사진=변소인 기자)
 
장인경 중소기업유통센터 판로지원팀장은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의 취지는 브랜드를 잘 알리는 것이 취지이기 때문에 브랜드K를 최대한 많이 인식시킬 수 있도록 모든 상품에 로고를 넣어놨다"면서도 "청년층들은 직접적인 설명보다는 체험이나 경험을 통해서 인지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브랜드K, 중소기업에 대한 설명은 최소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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