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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챗GPT 활용법
입력 : 2023-04-07 오후 4:04:17
여러분들은 챗GPT를 써보셨나요? 이용해 보셨다면 어떤 질문들을 던지셨나요? 간단한 정보 검색, 인물, 회사에 대한 검색을 하셨나요?
 
(사진=챗GPT 홈페이지 캡처)
 
"야, 과제 그냥 챗GPT로 하면 되지. 뭐가 문제야." 익숙한 '챗GPT'라는 단어가 들려 귀를 기울이니 놀라운 대화들이 이어졌습니다. 기사에서만 보던 챗GPT를 활용한 레포트 작성, 자기소개서 작성 등이 실제로 지금의 대학생들에겐 일상이 됐습니다.
 
대학교 2학년인 둘은 레포트 작성은 물론 조별과제 발표 시 필요한 발표문 역시 챗GPT의 도움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주요 내용만 넣으면 챗GPT가 더 그럴싸한 문서를 순식간에 만들어 낸다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뭐 보도가 된 내용이니 놀랍지 않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이번에 일본 도쿄로 여행을 떠난다고 했습니다. 일정에 대해 묻는 친구에게 이 한 친구는 "챗GPT가 짜줬어"라고 답변합니다. 단순히 일본 여행일정 정도가 아닙니다. 이 대학생은 자신이 꼭 가야하는 명소와 맛집을 챗GPT에게 알려주고 그것을 포함한 일정을 짜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챗GPT를 사용함에 있어서 단순한 질의응답에서 나아가 응용을 한 겁니다. 앞에 있던 친구가 "동선이랑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짜주는 거야"라고 물었더니 "응. 그런 것 같아"라고 답변합니다. 실제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는 투의 말투에서 이들의 챗GPT에 대한 신뢰는 꽤 깊어보였습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오던 시절 설명서도 없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많은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은 사용자에 따라 그 능력치 활용이 달라졌습니다. 누군가는 단순히 통화, 메시지에만 활용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스마트폰으로 연주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영상편집을 하는가하면, 누군가는 생활 습관에 따른 설정을 해두고 자신의 라이프에 적합하게 음성비서를 활용했습니다.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 스마트폰의 역할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챗GPT도 마찬가지인 모습입니다. 동선을 챗GPT에게 맡긴 친구를 향해 다른 친구는 "내 일본 계획이 초라해 진다. 이러다 진짜 인력이 사라지겠는데?"라고 했습니다. 미팅하는 이들 대다수의 입에서 챗GPT가 등장하고 있지만, 대학생의 응용력에는 한참 못 미쳤습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또 한 번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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