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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차 장근석의 달라진 무게감
입력 : 2023-04-07 오후 5:45:52
배우 장근석이라고 하면 흔히 갖게 되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5살에 모델로 데뷔를 해 벌써 30념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놨습니다. MC 진행 능력, , 노래, 연기까지 다방면에서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과 중화권에서도 꾸준히 활동을 하면서 가수 활동을 했습니다. 장근석은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인기를 얻은 뒤 2011년붜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된 팬들을 위해 대규모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면서 아시아 프린스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이처럼 쉼없이 달려온 장근석이지만 많은 대중은 장근석의 행보를 보고 그리고 그의 언행을 듣고 한 없이 가벼운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터뷰 당시 '20대에 가질 수 있는 발랄함'이라고 이야기를 하자 장근석은 대뜸 "정말 순화해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호방한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자신도 젊음의 에너지를 거침없이 발산하던 시기라고 했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이병헌이라는 배우의 모습에 이병헌과 같은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무라 타쿠야가 좋아 일본에서 활동을 하고 그처럼 되고 싶었던 때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둘을 합친 사람이 되고자 노력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당시의 자신이 절대 가볍지 않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가볍게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쉼없이 달리고 일을 하지 않으면 큰 일이 나는 줄 알고 달려왔던 장근석은 군대에 입대를 하면서 자신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전역 후에도 조금 더 쉬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지금껏 자신이 연기한 모습을 되돌아 보는 시기를 가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객관화하면서 자신을 비우고 채우는 과정을 겪어왔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오랜만에 만나게 된 장근석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 있었습니다. 장근석 특유의 유쾌함은 그대로지만 무게감이 달랐습니다. 방방 뛰고 까부는 철부지가 철이 들고 아주 많이 묵직해진 느낌이랄까.
 
장근석은 이제 조금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안 어울리는 옷을 준비가 안 돼서 소화를 하는 것과 안 어울리는 옷을 어느 정도 소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돼서 입는 것의 차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말했습니다. 전에는 카메라 앞에 설 때는 인물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장근석이 장근석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가 아니라 모든 작품에서 장근석이 보였다고 했습니다.
 
5년간의 담금질로 묵직한 무게감을 겸비하게 된 장근석. '미끼'라는 작품에서 꽃미남 이미지를 내려 놓고 구도한 역할을 제대로 연기했습니다. 분위기가 확 달라진 장근석이 어떤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게 될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장근석.(사진=쿠팡플레이)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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