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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미 도청 의혹' 보도에 "국익 생각해야"
"실상 파악 끝나면 미국에 정확한 설명과 합당한 해명 요구하겠다"
입력 : 2023-04-14 오후 8:10:18
지난해 5월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통령실은 14일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 보도에 대해 "만약에 국익과 국익이 부딪치는 문제라면 언론은 자국의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은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튀르키예, 여러 나라들이 이 사건과 관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이렇게 (관련 의혹을) 자세하게 다루는 나라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언론의 보도 방향이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겁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군인이 체포된 데 대해선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정보 유출이 된 것은 맞는 것 같다"며 "미국 정부도 인정하고 유출자 신원도 조금 파악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직 전체적인 실상이 파악되진 않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은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파악이 끝나면 우리 측은 미국에 정확한 설명과 필요할 경우 합당한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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