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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IPO인사이트)시큐센, 생체 인증 기술로 코스닥 상장
사옥 이전과 인력 충원 등에 38억원 투자
입력 : 2023-05-17 오전 6:00:0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3:5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핀테크 플랫폼과 보안기술 전문기업인 시큐센이 생체인증과 전자서명 기술력을 앞세워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이번 상장으로 과천 사옥을 구축하고 디지털금융사업부와 보안기술연구소 인력을 충원하는 등 사업 외형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시큐센은 디지털금융서비스(디지털채널·금융 플랫폼 구축)와 보안 솔루션·컨설팅 서비스,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국내 총 41개 보험사 중 8개 보험사에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공급을 완료 또는 진행 중이다. 현재 1개 보험사와 우선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2개 보험사 수주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국내 주요 시중은행 중 한 곳에서 안면인식엔진과 연계한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영업점 창구, 태블릿브랜치, 자동화기기, 인터넷·스마트뱅킹과 연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은행권에 안면인증·전자서명 기술 공급을 추진 중이다.
 
온라인뱅킹 시장 성장에 매출액도 '쑥'…재무건전성 탄탄 
 
(사진=시큐센)
 
핀테크·보안기술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시큐센의 매출액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는 2013년 9500만명에서 2021년 1억9000명으로 연평균 9%,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2013년 4900만명에서 2021년 1억500명으로 연평균 15.1% 증가했다. 향후에도 비대면 채널 이용 고객수와 거래량은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2020년 149억원 수준이던 시큐센의 매출액도 2021년 219억원, 2022년 395억원으로 확대됐다. 2020년 2억원이던 영업이익도 2021년 4억원, 2022년 21억원으로 급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올 1분기 들어서 영업이익은 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동기(5127만원)대비로는 14배 급증한 수치다. 이는 같은기간 매출이 67억원에서 45억원으로 감소한 가운데 판매관리비가 8억원에서 13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큐센의 판관비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1.94%에서 올 1분기 28.89%로 16.95%포인트 급증했다.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인 편이다. 기업의 상환능력을 가늠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1분기 말 107.60%로, 일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는 기준인 100% 이상을 유지 중이다. 부채비율도 100.4%로 안정적이라고 평가되는 100~200%에 해당한다. 
  
PER 21.52배…공모가 희망밴드 2000~2400원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시큐센의 코스닥시장 상장공모는 신주모집 194만8000주(100.0%)로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8억9600만원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순수입금은 34억원 규모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을 시큐센은 우수 인력 확보와 업무환경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옥 이전을 위해 과천시 문원동 일대(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 10BL)에 건축되는 펜타시티(PENTACITY) 분양을 받아 건설 중이며 내년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계약대금 72억원 중 현재 중도금 41억원을 납부 완료했다. 잔금 30억원을 2024년 2월 납부할 예정이며 공모자금 중 15억원을 잔금 납부에 활용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 사업부 인력 충원에도 3년간 12억원을 사용한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 구축 사업의 고객인 금융회사는 수주 평가시 자사 인력 투입비율을 평가항목으로 설정하고, 비율이 높은 업체에게 높은 점수로 평가해 자사 인력이 많을수록 수주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시큐센이 현재 진행 중인 기존 보안제품 SaaS전환과 신규 모바일 보안제품개발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추가로 확보하고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연구를 위해 보안기술연구소 인력을 육성하는데 공모자금 2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마케팅·직원복지 증진에 3억원 가량을 사용한다.
 
대표주관회사인 신한투자증권은 유사회사로 한국전자인증(041460) 웹케시(053580) 2곳을 선정했다. 이들의 온기 기준 PER을 산술평균해 적용PER 21.52배다.
 
주당평가가액은 2789원, 평가 시가총액 328억원으로 계상했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13.95~28.29%로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2000~2400원이다. 
 
기관투자자와 일반청약자의 청약일은 내달 13~14일 이틀간 진행되며 청약일과 납입일 등 일정은 효력발생일의 변경, 회사상황, 주식시장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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