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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시니어 소비시장 '큰손' 부상
입력 : 2023-05-22 오후 6:12:18
"나 피부과 끊었는데? 딸 고마워!"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최근 가족끼리 모일 이벤트가 많았는데요.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서 "다른 것 다 필요없다"며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위한 찬조금' 조금을 말씀하셨습니다. 궁금해 슬쩍 어디에 쓰셨는지 묻자 '피부과 끊었다'며 좋아하시네요.
 
이밖에도 부모님께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를 훌쩍 보고 오신다든지, 쿠팡으로 인터넷 쇼핑도 자주 주문하시는데요. 가족 구성원으로서 부모님이 뉴띵(New Thing)을 좋아하고, 계속 시도하는 것이 무척 보기 좋습니다.    
 
(사진=KB국민카드)
   
22일 KB국민카드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프라인 주요 업종 및 온라인과 배달앱 업종에서 50세 이상 시니어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17% 올랐습니다. 특히 65~69세의 매출액 증가율은 23%, 70세 이상은 25%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출 증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니어 세대가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매출액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50세 이상의 온라인쇼핑몰과 배달앱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21%로 전년 대비 3%p 증가했습니다. 반면, 2040세대는 3%p 감소했고요.  
 
여가활동 관련 업종과 성형외과, 피부관리실과 같은 외모 관리 부분에 대한 투자도 시니어가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세 이상의 피부관리실 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여가활동 관련 업종 중 '콘서트장' 같은 문화관람 업종은 지난해 연령대별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대비 50세 미만은 84%, 50세 이상은 137% 증가했습니다. 송가인·임영웅 등 트로트 가수 콘서트가 한 몫 했을 것 같네요.
  
이처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기관리 및 문화에 투자하고, 디지털 환경을 수용해 온·오프라인 주요 업종에서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액티브·스마트 시니어가 많아지며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유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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