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피부과 끊었는데? 딸 고마워!"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최근 가족끼리 모일 이벤트가 많았는데요.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서 "다른 것 다 필요없다"며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위한 찬조금' 조금을 말씀하셨습니다. 궁금해 슬쩍 어디에 쓰셨는지 묻자 '피부과 끊었다'며 좋아하시네요.
이밖에도 부모님께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를 훌쩍 보고 오신다든지, 쿠팡으로 인터넷 쇼핑도 자주 주문하시는데요. 가족 구성원으로서 부모님이 뉴띵(New Thing)을 좋아하고, 계속 시도하는 것이 무척 보기 좋습니다.
22일 KB국민카드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프라인 주요 업종 및 온라인과 배달앱 업종에서 50세 이상 시니어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17% 올랐습니다. 특히 65~69세의 매출액 증가율은 23%, 70세 이상은 25%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출 증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니어 세대가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매출액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50세 이상의 온라인쇼핑몰과 배달앱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21%로 전년 대비 3%p 증가했습니다. 반면, 2040세대는 3%p 감소했고요.
여가활동 관련 업종과 성형외과, 피부관리실과 같은 외모 관리 부분에 대한 투자도 시니어가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세 이상의 피부관리실 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여가활동 관련 업종 중 '콘서트장' 같은 문화관람 업종은 지난해 연령대별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대비 50세 미만은 84%, 50세 이상은 137% 증가했습니다. 송가인·임영웅 등 트로트 가수 콘서트가 한 몫 했을 것 같네요.
이처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기관리 및 문화에 투자하고, 디지털 환경을 수용해 온·오프라인 주요 업종에서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액티브·스마트 시니어가 많아지며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