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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5월 23일 17:2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SK(034730)(A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존 목표액인 30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자금을 받아내면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회사채·기업어음증권 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3년물 1000억원(307-1회차), 5년물 1000억원(307-2회차), 7년물 500억원(307-3회차), 10년물 500억원(307-4회차)등 총 30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60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각각 307-1회차에 1500억원, 307-2회차에 2900억원, 307-3회차에 1100억원, 307-4회차에 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각 회차별로 307-1회차는 운용사·투자매매중개업자·연기금·운용사·은행·보험 41건이 몰리며 6.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07-2회차는 42건이 몰리며 경쟁률 6.30대 1을, 307-3회차는 22건으로 2.90대 1, 307-4회차는 14건으로 2.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는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p. ~ +0.30%p'를 가산하는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금리도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 모집금액 기준 가산금리는 307-1회차의 경우 금리밴드를 밑도는 -0.07%p. 307-2회차는 -0.10%p, 307-3회차 -0.20%p, 307-4회차 -0.45%p에서 마무리됐다.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SK 회사채의 산술평균 수익률은 3년 만기 3.98, 5년 만기 4.16%, 7년 만기 4.47%, 10년 만기 4.78%로 나타났다. SK는 매년 2월28일과 5·8·11월30일마다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기업평가·NICE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SK의 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수요예측 흥행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한편 SK는 SK계열의 최상위 지주회사로
SK텔레콤(017670),
SK이노베이션(096770),
SK(034730)E&S,
SK네트웍스(001740)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지주회사 사업과 IT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자회사의 높은 시장지위, 다양한 사업영위에 따른 자회사간 사업위험 분산 등에 따라 대체로 안정적인 배당금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 IT서비스 사업은 다수 계열사와 거래관계에 기반해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다.
신호용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의 배당금수익 감소가 예상되나, 핵심계열사의 매우 우수한 사업경쟁력,IT서비스 부문의 안정적 거래관계 등을 고려할 때 회사는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향후에도 회사는 견조한 잉여현금 창출이 예상되나,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지분투자, 주주친화정책 등으로 인한 자금소요 발생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