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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대주단, 사업장 19곳 정상화 추진 중
브릿지론 사업장이 80% 차지
입력 : 2023-06-01 오후 3:58:05
 
[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협의체가 지금까지 사업장 19곳에 대해 신규자금 지원과 이자 유예, 만기 연장 등 정상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일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지난달 말 기준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된 30개 사업장 가운데 19개 사업장에 대해 기한이익 부활과 신규자금 지원, 이자유예, 만기 연장 등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 진행 단계 별로는 부동산 사업 초기 토지 매입 등에 소요되는 브릿지론 사업장이 24건으로 전체 80%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5건(경기 7건·서울 5건·인천 3건), 지방 15건이었습니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 20건, 업무시설 4건, 상업·산업시설 각 2건, 숙박·기타시설이 각 1건으로 이뤄졌습니다.
 
대주단은 이들에 대해 연체 대출 기한이익 부활 12건(중복 포함), 신규 자금 지원 2건, 이자 유예 12건, 만기 연장 13건을 지원했는데요. 금융위는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통해 공사 완공 때까지 금융기관 채권 보전과 수분양자 보호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업 재구조화를 위해 시공사 연대보증을 통한 리파이낸싱에 지주 계열사가 신규로 참여하거나 필수 사업비 추가 대출에 지주 계열사가 참여하는 등 대주단 협약에 따른 정상화 외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금융지주도 있었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또한 금융위원회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의 사업자 보증, 건설사·PF 사업장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현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1조원 펀드 추진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앞서 주택금융공사와 HUG는 정상적인 사업장에서 브릿지론이 본 PF로 차질없이 전환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모두 15조원의 사업자 보증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총 6조100억원울 공급하고 3조원을 목표로 했던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의 대출 전환보증 사업에도 1조2114억원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방 PF 사업장과 중소 건설사 등 취약 부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 금융기관에서도 모두 28조4000억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달 중으로 캠코의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도 5개 위탁 운용사를 선정해 사업장 발굴과 펀드 결성을 진행한다는 방침인데요. 지난 4월30일 기준 정책금융기관의 건설사·PF 사업장의 지원여력은 올해 말까지 4조2000억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금융위는 "현재 부동산 PF 시장이 다행히도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되지 않았다"며 "대주단 협약 적용이 부실 사업장을 가리키는 적신호가 아니라 사업장 정상화의 청신호로서 협약을 통한 사업장 정상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돼야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서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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