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코로나 엔데믹 특수로 지난 1분기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항공사들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주요 국적항공사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값)를 보면,
대한항공(003490)의 매출액은 3조5512억원, 영업이익은 3508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나항공, LCC들의 항공기가 주기돼 있다. (사진=연합)
LCC 3대장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700억~800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으나, 코로나 발발 이전인 2019년 2분기와 비교하면 모두 흑자가 유력합니다. 2019년 2분기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 등 상장된 국내항공사들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제주항공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23억원, 영업이익 707억원을 거둬들이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기록했으며, 진에어도 1분기 매출 3525억원, 영업이익 849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도 매출 3588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엔데믹 특수를 본격적으로 입은 영향인데, 항공사들은 탑승률을 봤을 때 이러한 영향이 지난달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에 해당하는 지난 4월 국적사가 실어 나른 여객 수는 인천발 기준 74만7982명으로, 전월(63만5329명) 보다 11만명 가까이 많았고, 엔데믹 특수 절정이었던 지난 1월 72만5568명, 2월 62만7139명보다도 높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4월부터 비수기 진입이 시작됐지만 5월까지는 탑승률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2분기 실적이 1분기 수준 정도는 아니겠지만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여객기. (사진=각 사)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