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리서치알음은 12일
동양이엔피(079960)에 대해 연간 50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인 기업으로 장기 성장동력이 확보된 주가수익비율(PER) 5배에 불과하다며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2만6000원을 제시했습니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최근 동양이엔피의 전원공급장치 적용처가 기존 모바일, TV에서 태양광, 전기차, 로봇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양이엔피가 작년에 출시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클레어'는 완속, 급속 충전기 제품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했는데요. 현재 태양광 에너지 발전 모듈과 연계한 전기차 충전 및 잉여전력 판매가 가능한 솔루션도 제공 중입니다.
주관기업으로 수행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고안전, 고편의 무선충전 플랫폼 상용화 개발 및 실증' 국책 과제 수행이 내년 하반기에 끝나면 무선 충전기 양산 체제 구축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김 연구원은 "해당 무선충전 플랫폼은 작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행사에서 쌍용차의 첫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에 적용된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동양이엔피는 2025년 하반기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수행하는 국책과제 '로봇향 3.3kW급 군집 무선충전 핵심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무선 충전기와 마찬가지로 과제를 마치면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로봇 무선 충전은 이미 일부분 상용화된 모습으로 확인 가능한데요. 지난 5월 17일, 독일 와이페리온이 창고로봇용 소형 무선충전 시스템을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고 국내에선 주식회사 세노텍이 올해 하반기 산업용 무선 충전기 'Ceno IWCS'를 상품화 출시할 예정입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앞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1kW급 로봇형 초소형, 고효율 무선충전 상용화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는 동양이엔피의 기술 고도화 및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