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리바이스 청바지 최저 수입가 2만 4897원
관세청, 90개 품목 수입가격 공개.."시중 거품가격 걷어낼 것"
입력 : 2008-05-30 오후 3:42:39
리바이스 청바지 2 4897, 영국산 17년된 발렌타인 700ML 2 7858
 
이른바 짝퉁이라 불리는 가짜 상품들의 값이 아니다. 이들 제품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올 때의 수입가격이다.
 
관세청은 30‘'90개 소비재 품목별 수입가격'을 공개해 지난 달 4.1%까지 오른 물가 잡기에 나섰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수입가격 공개는 지난 2일에 있었던 '3차 서민생활안정 태스크포스(TF)회의'에서 공개된 물가안정 대책의 후속조치라며 “ 90개 세부 수입품목에 대한 최저·최고·평균 수입가격(운임·보험료, 제세포함)을 처음으로 공개해 불필요한 거품 가격을 걷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청이 공개한 가격에 따르면 리바이스, 캘빈클라인 등 멕시코산 유명 여성용 청바지는 24897~45968원에 수입됐다.
 
이들 유명 수입 청바지가 백화점에서 최소 10만원 이상의 가격에서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비싼 수입가격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최소 2배 이상 비싼 돈을 주고 청바지를 산 셈이다.
 
주류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발렌타인, 랜슬럿 등 영국산 17년산 위스키 700ML는 평균 43532원에 수입됐고, 수입 최저가는 2 7858원이었다.
 
이 밖에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kg) 5028~5613원에 수입, 가장 많이 수입되는 평균 가격대는 5297원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90개 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천연꿀, 양파, 마늘, , 고등어, 멸치, 녹용, 우황, 홍어, 낙지 등 농수산품 34개와 밀가루, 식용유, 청바지, 화장지, 유모차 및 분유 등 유아용품, 샴푸, 골프채, 위스키, 운동화, 립스틱, 선글라스 등 공산품 24, 경유, 등유 LPG 등 석유제품 4개 등이다.
 
이들은 모두 소비자물가지수 산출품목(489)과 수입물가지수 산출품목(234)에 포함되는 품목들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분기 단위로 수입가격을 공개할 예정이고 물가가 계속 오를 경우 가격이 많이 오른 제품 들을 추가로 공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격 공개를 통한 물가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
우정화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