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삼성 SDI가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SBB(Saumsung Battery Box)를 공개했습니다.
삼성 SDI는 14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했습니다. 삼성 SDI는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 이라는 중장기 비전 아래 '지속가능 에너지 PRiMX & BoT'를 주제로 제품들을 전시했습니다.
14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서 삼성SDI가 업계 최고 수준 용량의 SBB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SDI)
이 자리에서 삼성 SDI는 SBB를 주력으로 내세웠습니다. SBB는 ESS 내부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하나의 박스 형태로 미리 세팅해 놓은 제품입니다. SBB는 설치 장소에서 전력망에 연결만 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SBB에는 삼성 SDI의 ESS용 최고 용량 배터리 셀이 탑재됐습니다. 이 제품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에서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하이니켈 NCA 양극재 등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이 적용돼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30% 이상 향상됐습니다.
SBB 배터리 전체 용량은 3.84MWh로 업계 최고 수준 용량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독일 가구의 1일 평균 전력소비량이 10kWh 인 점을 감안하면 약 400가구의 하루 전력 소비량을 충당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또한 최고의 안정성을 위한 직분사 시스템과 열관리 효율을 개선한 수랭식 냉각시스템이 적용된 'E5S' 모듈과 랙도 적용됐습니다.
고주영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