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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로 옮기는 티웨이, 비상할까
입력 : 2023-06-15 오후 5:31:20
홍준표(왼쪽) 대구시장이 지난해 7월 대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열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성공적 건설을 위한 (주)티웨이항공 본사 대구이전 MOU체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장거리 노선 취항에 도전한 티웨이항공이 모기지인 대구국제공항이 있는 대구로 최근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아시아 최고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아가는 인천국제공항에 국적사, 외항사들의 진입이 점차 가열되는 점과 앞으로 개항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을 미뤄볼 때, 본사 대구 이전이 앞으로 티웨이항공의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대구국제공항은 대구 공군기지와 활주로 등 일부 시설물을 같이 쓰고 있어 여러 제약들이 있습니다. 일례로 항공기 야간 운행을 제한하는 '커퓨타임'이 있고, 활주로가 짧아 대형기는 띄울 수 없습니다. 이러한 여러 배경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확정됐습니다.
 
대구공항에서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35%, 국제선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티웨이항공은 대구광역시와 본사 대구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는 본사 대구 이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 징겨 인력 우선 고용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항공여객 및 항공물류 수요를 반영한 노선 개설 추진 등이 담겼습니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대구로 본사 이전을 확정짓자 인천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투 트랙에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고 평가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중단거리 노선에는 B737-800 항공기를 장거리에는 대형기 A330-300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인천발 시드니, 중앙아시아 비슈케크 장거리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거리 노선을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이에 따른 유럽 등의 운수권과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횟수) 양도 후보군에 티웨이가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운수권 및 슬롯 양도 수혜를 국내항공사에서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천공항에서는 대형기 A330을 운용하고 일본, 중국 등 중단거리 수요가 높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는 단거리 기재 B737-800을 양분해 투입시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인구는 230만명 정도로 적지 않습니다.
 
국내항공사 한 관계자는 "양양, 청주 등에 있는 지방공항보다 대구공항의 수송률이 높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개항되면 국적사들이 이곳으로 많이 진입하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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