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처음으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을 국내에서 개최하는 가운데 언팩을 앞두고 지금까지 외신을 통해 나온 ‘갤럭시Z시리즈5’의 알려진 사양은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12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26일 서울 코엑스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개최합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고되는 모델은 갤럭시Z플립5로,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1.9인치) 대비 2배가량 커진 3.4인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고도 문자나 메시지, 삼성페이, 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화면이 커질수록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고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펼침을 더 적게할수록 디스플레이의 내구성도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갤럭시Z플립4. (사진=삼성전자)
미국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에는 물방울 힌지 적용으로 디스플레이 중간의 주름도 최소화하고 기기 자체도 전작 대비 더 얇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디자인 측면으로 보면 갤럭시Z폴드5·플립5는 전작을 계승할 것으로 보이나 삼성 폴더블폰으로는 최초로 방진 기능이 이번 시리즈에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 갤럭Z시리즈4에는 방수 기능인 IPX8이 적용됐지만 먼지 등을 보호하는 방진 기능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는 방수, 방진 기능이 모두 되는 IP58 등급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갤럭시Z시리즈5에서 두뇌역할을 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S23 시리즈에 탑재된 것과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될 전망입니다. 이밖에도 스마트폰을 데스크톱PC처럼 쓸 수 있는 ‘덱스’를 이번 시리즈에서 최초로 지원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가 2025년까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절반을 채우겠다는 폴더블폰은 전년 대비 올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지난해 1280만대보다 55% 늘어난 198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통상 8월 둘째 주에 진행하던 ‘갤럭시 언팩’을 올해는 2주가량 앞당길 전망인데, 이는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반도체 부문 적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모바일 조기 출시로 실적 방어 효과를 노리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갤럭시Z폴드 팬텀블랙.(사진=삼성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