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7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3.0%
[조국 전 장관 총선 출마 찬반]
찬성 41.8%
반대 47.5%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
민주당 옳은 결정 37.35
민주당 잘못된 결정 50.0%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수산물 수입 여부]
수입해도 괜찮다 6.3%
수입해선 안 된다 72.3%
정밀 방사능 검사 통해 수입 여부 결정 20.7%
[김기현 체제 100일 평가]
0점 이상 25점 미만 39.0%
25점 이상 50점 미만 16.9%
50점 이상 75점 미만 19.1%
75점 이상 100점 이하 17.4%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7.9%(3.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2%(3.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5%(1.1%↑)
매우 잘못하고 있다 53.1%(1.7%↓)
[정당 지지도]
민주당 48.0%(0.4%↑)
국민의힘 35.7%(2.9%↑)
정의당 2.4%(1.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성별과 연령, 지역, 진영을 불문하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수산물 수입 불가" 72.3% 대 "정밀검사로 결정" 20.7%,
1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2.3%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우리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해선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정밀 방사능 검사를 통해 수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20.7%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수입해도 괜찮다'는 응답은 6.3%에 불과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70% 이상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해선 안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반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조차도 수입 '반대' 응답이 70% 정도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서도 70% 이상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반대'했습니다. 보수층마저도 절반 이상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반대'했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등 일본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은 2013년 9월부터 전면 금지되고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 들여오는 수산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자체와 함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후쿠시마 인근 고위험군 수산물 수입을 추가로 금지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50.0%는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 처리한 데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37.3%는 부결 처리를 '옳은 결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2030·중도, '민주당 결정' 비판…40대·호남 "옳은 결정"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의 체포동의안 부결 처리 결정에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선 '잘못된 결정'이란 응답이, 40대에선 '옳은 결정'이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두 의원의 부결 처리에 대해 민주당의 '잘못된 결정'이란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선 절반 가까이가 민주당의 '잘못된 결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 47.5%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반면 41.8%는 출마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70% 이상 "찬성"…민심과 다른 양상
연령별로 보면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 20대와 60대 이상에선 '반대한다'는 응답이, 40대와 50대에선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영남, 강원·제주에서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유일하게 호남에서만 조 전 장관의 출마 '찬성'이 높게 나왔습니다. 중도층에선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를 '반대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70% 이상이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에 찬성해 민심과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국민 55.9%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 출범 100일에 대해 '50점 미만'의 낙제점을 매겼습니다. 특히 40% 가까이가 '25점 미만'의 매우 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0점 이상 25점 미만'(0~25점) 39.0%, '25점 이상 50점 미만'(25~50점) 16.9%, '50점 이상 75점 미만'(50~75점) 19.1%, '75점 이상 100점 이하'(75~100점) 17.4%로 조사됐습니다.
서울·호남 60% 이상 "50점 미만"…중도층도 “50점 미만”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김 대표 체제 100일에 대해 '50점 미만'으로 평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과 충청권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김 대표 체제 100일에 대해 '50점 미만'의 점수를 줬습니다. 특히 서울과 호남에선 60% 이상이 '50점 미만'으로 평가했습니다. 중도층도 절반 이상이 김 대표 체제 100일에 대해 '50점 미만'의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상황에서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8.0%, 국민의힘 35.7%, 정의당 2.4%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7.6%에서 이번 주 48.0%로 0.4%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도 32.8%에서 35.7%로 2.9%포인트 오르며 4주 만에 반등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4.8%포인트에서 이번 주 12.3%포인트로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4%에서 2.4%로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민주당, 수도권·호남서 우위…국민의힘, TK와 강원·제주서 우세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크게 앞섰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6주째 30%대 중반에 머무르며 고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35.0%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7.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2%)했습니다. 긍정평가는 35.0%로 지난주와 같았습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63.2%에서 이번주 62.5%('매우 잘못하고 있다' 53.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5%)로, 0.7%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 6주째 30%대 중반…20·40대서 20%대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고, 호남에선 10%대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중도층에선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7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