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2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핵전력 등에 의한 확장억제 협의를 향후 한미일 3국 단위에서 할 가능성을 밝혔다고 일본 공영 방송인 NHK가 보도했습니다.
17일 일본 NHK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3국의 확장억제 협의와 관련해 "당장은 미일, 한일 양국 사이의 메커니즘을 심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나 그 뒤에는 3개국 협력에 대해 결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안보정책 중 하나인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공격받았을 때 보복 의사를 나타내 제3국에 의한 공격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확장억제엔 핵우산도 포함됩니다. 핵무기로 동맹국에 대한 핵 공격을 억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에 핵 억지력과 관련한 새로운 협의체 창설을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선 "미국까지 더한 3개국 관계 강화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중국의 핵무기 증강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협의해야 하고, 미중 양국이 논의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