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2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하는 전국 순회 민주아카데미 이기는 민주당 Again 광주' 행사에 참석해 특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결정한 서울대를 향해 "무도한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당원 대상 강연에서 "(조 전 장관) 본인 잘못도 아니고 딸이 장학금 받았다고 파면했다. 제가 서울대를 나왔지만 동창회에서 명부를 빼라고 하고 싶다"며 "이런 무도한 짓을 끝내기 위해선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13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조 전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는 지난 2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최근에 윤석열정부에게 제일 많이 시달린 사람이 이재명과 조국"이라며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윤석열정권이 민주당을 교란하고 이 대표를 끌어내리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해 "줄곧 지켜봤는데 대단히 진지하고 공부도 많이 하고 내공도 강하다"며 "대표는 야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유튜브를 많이 보라"며 기성언론에 대한 강한 불신도 드러냈습니다. 그는 "기성 언론은 사유화됐으니 거기 현혹되면 안 된다. 그것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며 "우리 소리를 잘 전달하는 미디어(SNS·유튜브)에 나오는 것을 보는 게 좋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