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서울만의 매력을 살리고 시민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디자인서울 2.0을 추진합니다.
오세훈 시장 과거 재임 시절 추진된 디자인서울 1.0은 최초로 행정에 디자인을 접목해 도시미관을 획기적으로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DDP, 광화문광장 같은 랜드마크는 물론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 정립, 공공가로 조성, 야간경관 조성 등이 당시의 성과입니다.
서울만의 매력을 살릴 서울빛, 서울색, 서울서체.(사진=서울시)
도시 경관에 서울 매력 더한다
디자인서울 2.0은 1.0의 핵심인 도시경관을 확장해 서울만의 매력을 살립니다.
자연녹지경관, 수변경관, 역사문화경관, 시가지경관 등 2040 경관계획을 통해 각 지역별로 고유한 특색을 강화합니다.
같은 높이로 ㅡ자로 맞추던 스카이라인도 색채와 재료, 개방감을 고려해 리듬감있는 스카이라인으로 바꿉니다.
야간경관은 활성화축을 지정해 도심에 미디어플랫폼거리를 조성하고 신행주대교와 같은 진입관문에는 서울만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부여합니다.
옥외광고물은 보다 소형화한 간판과 한글간판을 장려하고 전문가 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기존 공공시설물에 한해 이뤄지던 공공디자인 심의범위를 공공공간, 시각이미지, 공공용품, 신기술 접목시설물까지 확대해 도시 이미지를 관리합니다.
서울만의 매력을 살릴 서울빛, 서울색 2.0, 서울서체 2.0 등도 도입해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합니다.
중장년과 어르신 치매 예방을 위해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 설치된 100세 마당.(사진=연합뉴스)
일상 속 가까이 다가가는 디자인
디자인서울 2.0은 공공디자인으로 시민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노인까지 이용 가능한 초세대 놀이터 디자인 개발, 중장년과 노인 치매 예방을 위한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의 100세마당이 대표적입니다.
시민들의 일상이 즐거워지는 펀 디자인을 도입하며, 펀 디자인 벤치는 여의도한강공원과 열린송현공원에 설치했습니다.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공공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권역별 5곳과 랜드마크 2곳 등 도시예술 7대 명소를 조성합니다.
산과 공중화장실에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반려동물까지 배려한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개발해 보급하고, 노인을 위한 디자인을 지원합니다.
산업재해예방 안전디자인, 수해 안전디자인 등으로 디자인으로 시민 일상 속 안전을 지킵니다.
신체·심리적 건강을 위한 액티브 디자인을 개발하고,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회복 디자인 개념도 도입합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서울 1.0과 2.0의 큰 차이점은 디자인서울 1.0이 도시의 기본 만들기였다면 사실 디자인서울 2.0은 도시 이미지 만들기”라며 “디자인 서울 2.0의 지향점은 세계인이 즐기는 도시, 시민 창의의 도시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충실하면서 서울 아이덴티티가 있는 도시”라고 말했습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