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주식시장 코넥스 시장이 지난 10년간 양적·질적으로 큰 폭으로 성장해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팅 시장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은 지난 2013년 7월 출범이래 상장기업수는 5배(21사→127사), 시가총액은 10배(4000억원→4조2000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넥스 기업들이 코넥스 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2조원에 달합니다.
코넥스 시장은 각종 컨설팅과 교육 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킨 중소 벤처기업 90개사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했으며 Pre-KOSDAQ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리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 이후 대대적인 제도개선 등 적극적인 활성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대 컨설팅(내부회계관리제도, 공시체계, 이전상장)체제를 구축, 이전상장제도의 개선 등 코넥스 기업들의 이전상장을 촉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23년 3사가 이전상장을 완료했고 6사가 사장을 추진 중(2사 승인, 4사 심사)입니다.
신규상장과 함께 이전상장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신규상장 기업수는 전년 대비 2배 증가(7사→14사)했으며, 올해 상반기 상장기업 수 또한 6개사로 지난 5년간 최대 상장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개인예탁금 완전폐지 등 진입장벽 완화에도 불구하고 증시 침체의 영향으로 코넥스 시장 거래규모는 줄었지만, 이전상장이 활발해지며 코넥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신규상장 및 이전상장 확대와 더불어 스케일업 펀드를 통한 자금지원이 활발해져 거래량도 점진적으로 늘어나며 시장 활성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