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범죄도시3’의 흥행 기세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개봉 3주차가 지난 상황에서도 하루 평균 10만 내외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시리즈 쌍천만 타이틀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전작 ‘범죄도시2’가 1269만 관객을 끌어 모았는데, 이번 3편이 전작 흥행 성적을 넘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1000만 타이틀 획득은 거의 확정적입니다. 경쟁작으로 분류되던 ‘플래시’가 예상 밖으로 큰 힘을 쓰지 못하면서 밀려나는 모양새 입니다. ‘플래시’는 개봉 10일차에 접어든 시점이지만 100만 관객을 넘기기 힘들어 보입니다. 국내에선 여전히 인지도가 낮은 DC코믹스, 특히 이 세계관에서도 국내에선 더욱 더 낯이 설은 ‘플래시’란 캐릭터가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디즈니-픽사의 신작 ‘엘리멘탈’과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각각의 두터운 팬층에 대한 호응도 수준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평작 수준의 관객 몰이를 하는 중입니다. 한국영화 ‘귀공자’가 개봉 첫 주말에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의 관객 몰이를 해줄지가 관건입니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란 점. 그리고 박훈정 감독이 오랜만에 선을 보인 신작이란 점 등이 겹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번 주말 관객 몰이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둬 들일지 주목이 됩니다. (2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범죄도시3
주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감독: 이상용
개봉: 5월 31일
누적 관객 수: 923만 4245명
대체 불가 괴물 형사 마석도, 서울 광수대로 발탁!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마석도’(마동석)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 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 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까지 한국에 들어오며 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는데. 나쁜 놈들 잡는 데 이유 없고 제한 없다. 커진 판도 시원하게 싹 쓸어버린다.
토마토 추천평: 너무 맛있다. 단, 완벽하게 아는 맛이다
토마토 별점: ★★☆
엘리멘탈
감독: 피터 손
개봉: 6월 14일
누적 관객 수: 74만 3167명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는 어느 날 우연히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지금껏 믿어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웰컴 투 ‘엘리멘트 시티’.
토마토 추천평: 픽사의 자가복제 시스템
토마토 별점: ★★
귀공자
주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감독: 박훈정
개봉: 6월 21일
누적 관객 수: 13만 6399명
필리핀에서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며 병든 어머니와 살아가는 복싱 선수 ‘마르코’. 어머니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평생 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으로 향하던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가 나타나 그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마르코’ 주위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숨통을 조여오는 ‘귀공자’를 필두로, ‘마르코’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재벌 2세 ‘한이사’, 필리핀에 이어 한국에서 우연히 ‘마르코’와 재회한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까지.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은 단 하나의 타겟을 쫓아 모여들고,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혼란과 광기 속 ‘마르코’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이런 박훈정, 정말 옳다!
토마토 별점: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감독: 조아킴 도스 샌토스, 캠프 파워, 저스틴 톰슨
개봉: 6월 21일
누적 관객 수: 11만 3223명
스파이더맨 VS 스파이더맨?! 여러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 모랄레스’. 그 앞에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 ‘그웬’이 다시 나타난다. 모든 차원의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지만, 질서에 대한 신념이 부딪히며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기는데… 상상 그 이상을 넘어서는 멀티버스의 세계가 열린다.
토마토 추천평: 실사를 넘어서는 마블의 진면목
토마토 별점: ★★★★
플래시
주연: 에즈라 밀러, 마이클 키튼, 사샤 카예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개봉: 6월 14일
누적 관객 수: 50만 9279명
시공간이 붕괴된 세계, 차원이 다른 히어로가 온다! 빛보다 빠른 스피드, 물체 투과, 전기 방출, 자체 회복, 천재적인 두뇌까지 갓벽한 능력을 자랑하지만 존재감은 제로, 저스티스 리그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히어로 ‘플래시’. 어느 날 자신에게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시공간 이동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그는 ‘브루스 웨인’의 만류를 무시한 채 끔찍한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한다. 의도치 않은 장소에 불시착한 ‘플래시’는 멀티버스 세상 속 또 다른 자신과 맞닥뜨리고 메타 휴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뒤엉킨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플래시’는 자신이 알던 모습과 전혀 달라진 나이 들고 은퇴한 ‘배트맨’과 크립톤 행성에서 온 ‘슈퍼걸’의 도움으로 외계의 침공으로부터 시간과 차원이 붕괴된 지구를 구하려 나서는데.
토마토 추천평: 마블 멀티버스 강제 폐업 신고서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