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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29일 16:2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향후 미래 신규개발 사업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이를 통해 4D 이미징 레이다 개발 활동 성과를 조기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2017년 설립된 이미징 레이다 개발·제조 회사다. 4D 이미징 레이다의 핵심인 비균일 배열 안테나 설계부터 실시간레이다 신호처리 기술, 인공지능 기반의 사물인식 알고리즘 등 4D 이미징 레이다의 원천기술과 혁신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에서 검증된 4D 이미징 레이다 기술의 플랫폼화를 통해 다양한 4차 산업 분야에 진출해 있다. 자율주행 로봇·농기계 등 시장에서 미국·유럽·일본의 글로벌 업체와 협력 중이며, 군사 분야에 있어서도 북미 안티 드론(Anti-Drone) 시장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0년 매출액 급성장 이후 정체…재무건전성은 양호
2019년까지 8000만원을 기록했던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매출액은 2020년 46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외형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 34억원, 2022년 40억원으로 주춤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당기순손실은 2019년 18억원, 2020년 63억원, 2021년 52억원, 2022년 77억원으로 매년 손실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개발 완료 이후 양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모빌리티·비모빌리티용 레이다 사업의 특징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산 전까지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한 대규모의 연구개발비용이 발생하므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지속되고, 현재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가 제품화돼 양산되는 시점부터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속적인 손실 누적으로 인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마이너스(-)를 유지 중이다. 현금흐름은 2020년 29억원 손실에서 2022년 62억원 손실로 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등 재무안정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부채비율은 43.64%으로 동종 업계 평균인 93.02%보다 낮았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1.80%로 업종 평균 29.34% 대비 낮은 수준이다. 기업의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299.11%로, 업계 평균 186.59%를 초과하며 안정적인 대응 능력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자산총계는 114억원, 부채총계는 39억원으로 나타났다.
모집총액 128억7600만원…적용 PER 17.73배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일반공모방식으로 보통주 222만주를 발행해 총 128억7600만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모집가액은 청약일 전 실시하는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와 일반청약자의 청약일은 다음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청약일·납입일 등 일정은 효력발생일의 변경·회사 상황, 주식시장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번 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된 순수입금 125억원을 주력 개발 사업 과제인 4D 이미징 레이다 개발자금(55억원), 향후 미래 신규개발을 위해 사업 자금(42억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해외 영업 강화를 위한 영업직원은 물론 상장 후 조직관리를 위한 인력 확충에도 일부 사용 할 예정이다.
한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코스닥 상장을 목적으로 지난 3월30일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해, 이달 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사후 이행사항'을 제외하고 신규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