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후반으로 올라섰습니다. 30%대 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월2주차(3월6~8일) 조사 이후 16주 만입니다.
3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1%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8.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9%)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1.7%에서 이번 주 38.1%로 6.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66.0%에서 이번 주 59.3%('매우 잘못하고 있다' 51.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6%)로, 6.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2.6%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보수 지지층 결집…60대·TK 10%p 이상 상승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는 긍정 28.7% 대 부정 67.8%, 30대는 긍정 36.3% 대 부정 61.4%, 40대는 긍정 27.7% 대 부정 71.4%, 50대는 긍정 34.5% 대 부정 63.1%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긍정 52.6% 대 부정 43.9%로,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에선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1.0%포인트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긍정 35.9% 대 부정 61.6%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하며 높았습니다. 호남에선 20%대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서울은 긍정 40.9% 대 부정 55.3%, 경기·인천은 긍정 36.5% 대 부정 60.7%,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9.9% 대 부정 55.9%, 광주·전라는 긍정 22.8% 대 부정 77.2%, 강원·제주는 긍정 38.9% 대 부정 58.9%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은 긍정 54.2% 대 부정 44.3%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0.5%포인트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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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지지율도 30%대…보수층 8.9%p 뛰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지지율이 다시 30%대를 회복했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36.1% 대 부정 60.2%였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72.4% 대 부정 25.4%, 진보층은 긍정 8.9% 대 부정 89.2%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보수층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8.9%포인트 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9.4% 대 부정 8.6%,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1% 대 부정 96.5%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52명이며, 응답률은 3.3%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