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와 관련한 민주당의 '깡통 보고서' 주장에 "문재인정부에서 국제법적으로나 국제 기준치에 맞으면 반대할 수 없다라는 기조를 승계한 것이며 과학과 괴담의 싸움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정의용 전 장관, 강경화 전 장관이 이미 대한민국의 기조를 밝힌 것인데,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다른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IAEA 보고서에 대해 "과학자들과 11개 국가, IAEA가 검증·측정을 했고 대한민국과 미국·프랑스·스위스가 채수를 한 후 3번씩 분석을 해서 교차적으로 검증했다"며 "유엔 산하의 국제기구가 하는 것을 우리가 반대한다면 국격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서는 "의원총회에서 대한민국 과학자들을 한번이라도 불러서 의견을 들은 적이 있냐"고 비판하며 "민주당 자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아예 등한시하고 정치화, 정쟁화한 것이며 대선불복"이라고 했습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는 "10년이든 30년이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수입을 안 하겠다라고 대통령부터 말씀을 하셨고 분명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일본 측이 유럽연합(EU)에 수입 재개 요청을 하고 우리 측에도 수입 재개 요청을 할 것이라는 보도들에 대해서는 "일본은 요구를 할 것"이라면서도 "일단 (후쿠시마) 8개 현의 것은 수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이 변함없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믿으셔도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