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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7월 7일 14:5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정보보안 기업 시큐레터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최근 보안업종에서 상장한 기업의 IPO(기업공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사진=시큐레터 홈페이지)
시큐레터는 2015년 설립된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 위협진단 플랫폼 기술을 통해 고객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 영역은 이메일 보안사업, 망간 자료전송 파일 보안사업, 웹서비스 파일 보안사업, 문서 중앙화 파일 보안사업, 클라우드 지원 보안사업, 보안위협 인텔리전스 사업이 주요 분야다. 보안 R&D사업을 통한 기술융합솔루션사업(AI, 취약점 분석연구 등) 등을 영위하고 있다.
공공 기관·생보사 등 주요 고객…매출 고성장세
시큐레터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를 통해 최근 3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2020년 11억원이던 매출액은 2021년 19억원, 2022년 28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에는 5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영업손실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업손실은 2020년 17억원, 2021년 32억원, 2022년 55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체 측은 영업손실 확대는 원가·판매비와 관리비 항목에서 인건비성 경비 등 고정비 또는 준고정비성 비용 비중이 높아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서 기인한 것으로 내년부터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큐레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안이다. 시큐레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해외사업팀을 신설해 잠재 시장 발굴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태국·싱가폴·사우디·필리핀 등 총 6개국에 제품 수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총 7억원의 해외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큐레터의 주력사업인 지능형 보안 시장의 경우 2020년 기준 36억 달러에서 2026년 98억 달러로 매년 17.4%의 고속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제표도 양호하다. 1분기를 기준으로 시큐레터의 부채비율은 47.5%, 차입금의존도는 21.2%를 기록 중이다. 업종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200%, 차입금의존도는 20~30%를 안정권으로 평가한다. 기업의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177.11%로, 이상적으로 판단되는 수준인 200%를 못 미치는 걸로 나타났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약 116만주 일반공모…PER 21.57배 적용
시큐레터의 총 공모 주식수는 115만9900주로, 100%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총액은 106억7108만원이다.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공모를 통해 조달할 공모자금 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103억원(공모가 하단금액 9200원 기준)을 주력 사업의 고도화·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 차세대ERP 도입, 우수한 정보보안전문인력 유치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제품·서비스와 글로벌 이메일 보안 센터 고도화를 위한 설비투자 비용 65억원, 연구개발인력 충원에 10억원, 해외시장개척비를 비롯한 운영자금 28억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주당 9200~1만600원이며,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32.5~41.0%다. 모집가액의 확정은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대신증권과 시큐레터가 재협의한 후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모집가액은 확정 후 정정신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청약일은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