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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두리안' 전작과 달리 시청률 하락세인 이유
입력 : 2023-07-08 오전 10:33:3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아씨 두리안'이 좀처럼 시청률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씨 두리안'조선시대 양반집의 두 여인이 시간 여행을 통해 2023년 현재의 남자들과 얽히게 되는 판타지 멜로드라마입니다.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신기생뎐'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를 집필한 임성한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판타지 멜로 장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TV조선이라는 채널 특성상 임성한 작가의 작품과 결이 잘 맞습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중장년층 시청층이 많아지면서 중장년층을 겨냥한 예능 프로그램이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장년층이 즐겨 보던 아침드라마, 저녁 드라마가대부분 편성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주말 드라마는 중장년층보다는 30~40대를 겨냥한 소재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장년층을 겨냥한 소재를 써왔던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왔던 겁니다.
 
'아씨 두리안'은 두리안이 있는 세계와 단씨 일가의 대한민국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이야기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청 유입이 어려워졌습니다. 전생과 현생이 뒤엉킨 판타지 설정은 판타지 소설에 익숙한 20~30대 세대라면 모를까 중장년층 세대에게는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기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여기에 시모에게 고백을 하는 첫째 며느리의 동성애 코드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전생에 두리안이 남편이 아닌 돌쇠(김민준 분)와 연정을 나눠 아들 박언(유정후 분)을 낳고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현생에서 돌쇠와 똑같이 생긴 단치감을 만나 충격에 휩싸이는 등의 파격적인 전개가 펼쳐졌습니다.
 
1회 시청률 4.2%를 기록한 '아씨 두리안'은 최근 다시 시청률이 소폭 상승해 지난 72일 방송된 4회 분이 4.7%의 시청률을 보였습니다.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3'6.3%의 시청률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며 마지막 회가 10.4%를 기록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TV조선 '아씨 두리안'.(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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