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고발사주' 증인 김웅 "내 목소린데 기억 없어"
"손준성, 고발장 전달 가능성 낮다"
입력 : 2023-07-10 오후 6:10:36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고발사주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핵심 증거로 제출된 조성은 씨와의 통화 녹취에 대해 "내 목소리는 맞는데 내용은 기억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손준성 검사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 보내드리겠다'고 한 메시지와 관련해 '저희'가 누구를 뜻하는지 묻는 공수처 측 질문에 김 의원은 '제보자'라고 답변했습니다.
 
김 의원은 "저와 제보자를 합쳐 저희일텐데, 당시 채널A 사건 관련 제보는 여의도 정치부 기자, 서초동 기자, 민주당 고위 관계자 등 복합적"이라며 "고발장 초안을 누구에게 받았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 측은 당시 텔레그램 메시지 꼬리표로 남은 '손준성 보냄'을 토대로 '저희'가 김 의원 자신과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 검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는데, 김 의원은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 부분이 핵심일 텐데 만약 이게 대검에서 온 것이라 인식했다면 (나의) 행위 자체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 창구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김수민 기자
SNS 계정 : 메일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