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생천리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돼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폭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여야는 15일 '신속한 대응'과 '행정력 총동원'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부는 즉각적인 수해 복구에 나서고,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행정력을 총동원해주길 부탁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국가의 제1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과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의 빈틈없고 전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온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응급 복구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을 당하신 분들의 빠른 쾌유와 실종되신 분들이 안전하게 돌아오실 수 있도록 수색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다.
정부에서도 신속한 대응과 각 정부 부처의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호우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국방부에 "군 부대가 적극적으로 장비와 인력으로 지자체를 도와서 구조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전력을 다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에도 "일상적 치안활동 과정에서 관할 지역 위험요인에 대해 지자체와 수시로 공유하여 유기적 안전조치가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폴란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도 현지에서 "군·경 포함, 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폭우가 쏟아진 경북에서 15일 오후 4시 기준, 집중 호우로 16명이 사망하고 실종 9명, 부상 2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