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제로 CG’로 구현한 경이로운 프로덕션을 비롯해 영화 역사상 최초 흑백 IMAX 카메라 촬영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연출력의 집약체로 손꼽히는 ‘오펜하이머’(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가 킬리언 머피부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까지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역대급 열연을 기대케 만드는 꿈의 캐스팅 스틸을 공개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해외 프리미어 이후 “모든 캐스팅이 완벽하다” “출연하는 모든 배우가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 등 극찬이 쏟아져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배우들이 선사할 열연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먼저 이번 작품을 이끄는 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페르소나로 인정받는 킬리언 머피가 맡았습니다. 그는 “놀란 감독의 캐스팅 전화를 받고 나서 그저 멍하니 앉아 있었다. 정말 운이 좋다고 느꼈다”고 말하며 “ ‘J.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단순한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그의 복합성을 쫓아야 했다”고 밝혀 사건의 흐름에 따라 소용돌이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킬리언 머피의 도전을 밀어붙일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앙상블이 필요로 했다” 라며 이번 작품에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가 선택한 이들은 바로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 드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배우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완벽한 캐릭터 해석을 바탕으로 한 섬세한 열연은 물론 지금껏 보여준 적 없던 새로운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역대급 앙상블을 예고합니다.
또한 배우들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의 작업은 물론 이번 작품에 무한한 자신감을 내비쳐 더욱 기대감을 끌어올립니다. ‘J.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중심으로 각자의 서사를 그려나갈 에밀리 블런트와 플로렌스 퓨는 “당시의 여성상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키티 오펜하이머’의 모습에 정말 끌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이고, 그가 엄청난 배우들을 캐스팅했기 때문에 출연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진심을 다해 참여했음을 전했습니다. ‘루이스 스트로스’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당신의 기대가 무엇이든 이번 작품은 그것을 뛰어넘을 것”이라면서 “내가 지금껏 참여했던 영화들 중 최고다”고 극찬을 전해 최고의 감독과 배우들이 완성해낸 새로운 마스터피스 탄생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룹니다.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까지 매 작품 독보적 연출력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50억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리고 11개 아카데미상과 2개의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됐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얘기를 다룹니다. 국내 개봉은 다음 달 15일.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